<사설>군공항 이전 플랜B도 준비를
2024년 02월 25일(일) 19:57
<사설>군공항 이전 플랜B도 준비를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산 무안군수의 광주 군공항 이전 관련 회동을 성공으로 봐야할까, 실패로 봐야할까. 지난주 두 단체장은 무안에서 실무자 각 1명씩 배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회동했는데, 결론은 무안군의 군공항 이전 불가 입장이 변함 없다는 것이다. 다만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인식을 같이했다는 점에서 광주 민간공항 이전에 대해선 거부하지 않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확인시켰다.

전남도 측의 설명과 보도 내용을 보면 전남도와 무안군은 광주시가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무안군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지난 2018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 파기, 이후 광주시의 일련의 입장에 대한 불만과 서운함을 드러낸 것이다. 이번 회동에 대해 광주시는 입장문을 통해 무미건조하게 답했다. “광주시는 2023년 12월 17일 광주시와 전남도 상생의 상징인 혁신도시에서 발표한 군·민간공항 이전 추진 관련 광주·전남도 공동발표문을 존중한다”고 했다.

광주시는 전남도와 무안군에 거의 양보할 것은 다 양보했다고 할 수 있다. 강 시장은 지난해 12월 김 지사와 회동 당시 무안국제공항으로의 군 공항 및 민간공항 이전에 뜻을 같이했고, 최근에는 소음피해대책 토론회,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원탁회의, 광주·전남·무안 3자회담 추진 등을 밝힌 바 있다. 전남도와 무안군에게 공을 넘긴 것이다. 그런데 전남도와 무안군이 이런 광주시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한지 의문이다. 광주시의 전향적인 입장을 오히려 반기며 지역의 미래를 위해 군공항 및 민간공항 이전에 대해 다 같이 협력해가자는 목소리가 어울린다.

전남도와 무안군이 무안 현지주민의 군공항 이전 반대를 설득하는 것이 최대 현안 아니겠는가. 무안군민이 군공항 이전만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이라면 광주시로선 플랜B도 준비하지 않을 수 없는 국면에 다다른다. 다시 말해 군공항이 무안이 아닌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동시에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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