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소병철, 광주·전남 현역 첫 불출마 선언

갑작스런 이탈 총선판 ‘요동’
소 의원 지지층 흡수 승부처

2024년 02월 26일(월) 19:27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이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총선판이 요동치고 있다.

소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심 끝에 저 한 사람이라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광야에서 외치는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다”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광주·전남 현역 국회의원 18명 중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은 소 의원이 처음이다.

소 의원은 “민주당 공관위원장으로부터 하위 통보를 받지 않고 절차가 마무리됐고 순천시민께 제가 약속한 선거구 분구도 임박해 홀가분한 마음”이라며 “한 사람의 힘으론 개혁을 이룰 수 없고 혼탁한 정치 문화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절절히 느낀 4년여의 시간이었다”고 소회했다.

소 의원의 갑작스런 이탈로 무주공산이 된 순천갑 선거구 판세도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경쟁 후보들은 소 의원이 떠난 선거구 지지층을 어떻게 흡수할지 등 정치적 이해타산과 유권자들의 표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순천갑은 민주당에서 김문수 이재명 특보와 서갑원 전 국회의원, 손훈모 변호사, 신성식 전 수원지검장이 국민의힘은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 진보당은 이성수 전남도당 위원장 등 6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한편, 소 의원은 198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임관한 뒤 대전지검장과 대구고검장을 거쳐 2013년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무리했다.

전관예우 관행을 끊기 위해 대형 로펌의 영입 제안을 거절하고, 변호사 개업도 하지 않은 채 농협대와 순천대에서 후진 양성에 힘써 왔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 인재영입 4호로 입문해 중앙당 전략공천을 통해 순천에 내려와 10년 만에 순천에서 민주당 깃발을 다시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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