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브라질에 2032년까지 11억달러 투자"

정의선 회장-룰라 대통령 면담
미래 모빌리티·수소 생태계
미래 신사업 등 협력 논의

2024년 02월 27일(화) 13:53
정의선 회장(사진 오른쪽)이 최근 브라질을 방문, 룰라 대통령(가운데), 제랄도 알크민 브라질 부통령을 만나 ‘N 비전 74’(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모형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중남미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에 오는 2032년까지 11억달러(1조 5,000억) 투자 계획을 세웠다.

중남미 수소 상용차 신시장 개척 및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등 현지 ‘그린 모빌리티 혁신 프로그램’에 발맞춰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그룹사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리더십을 확보할 구상이다.

2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최근 브라질을 방문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과 면담을 진행했다. 브라질에는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중남미 생산거점이자 중남미 시장 공략의 첨병인 현대차 브라질 법인과 중남미 권역본부가 위치했다.

앞서, 브라질은 지난해 12월 브라질 탈탄소 부문에 투자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총 190억헤알(약 5조1,000억원) 규모의 감세 및 보조금 혜택을 부여하는 ‘그린 모빌리티 혁신(MOVER)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브라질 투자계획이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이날 현대차 브라질 공장에 대한 정부의 관심·지원에 관심을 표하고 정부의 다양한 친환경 정책에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 특히 수소 및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 사업 적극 참여 의지를 나타내며 현대차 브라질 법인과 현지 파트너사들을 통해 수소 등 친환경 분야, 미래기술 등에 오는 2032년까지 11억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수소 에너지는 기후변화 대응 핵심 수단이다. 현대차그룹은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위해 전기·수소차를 아우르는 빠른 전동화 전략을 추진중이고 수소 에너지는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수단이자 전동화를 보완하는 중요한 자원”이라며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이 브라질 교통환경에도 적합한 미래 교통수단이라 확신하고 SMR 분야에서도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아이오닉 5와 코나 일렉트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는 그룹의 전동화 차량을 투입해 브라질 시장에서 전동화 리더십 강화에 나선다.

올해 양산 예정인 기아 전용전기차 EV5도 출시하며 브라질 전동화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다.

또한 그린 모빌리티 혁신 프로그램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브라질 현지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FFV(혼합연료차량) 전용 파워트레인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남미 지역 재생에너지 시장을 이끌고 있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소 네트워크를 중남미까지 확장한다.

수소 상용차 신시장 개척 및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등 신사업을 발굴하고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그룹사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지역에서 수소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을 적극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브라질 현지에 중남미지역 수소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수소 시장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정부의 세제 개혁과 투자환경 개선 등을 강조하면서 “친환경 수소분야와 기술 등에 투자할 현대차는 브라질에서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모빌리티 경쟁이 격화될 브라질 시장에서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현대차그룹의 앞선 수소 기술을 활용한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등 브라질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 에너지를 통해 에너지 불평등을 해소하고,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고자 한다”면서 “다양한 친환경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상파울루 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브라질의 청정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홍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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