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광주 출생아 7천명 벽도 '와르르'…감소율 전국 최고

6,200명…전년대비 16.7% 감소
합계출산율 0.71명 역대 최저
전남 감소폭 크게 둔화·보합세

2024년 02월 28일(수) 19:02
지난해 광주지역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3년 간 각각 유지했던 7,000명·0.8명 벽이 무너졌고 감소율은 전국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남은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으나 도시 고령화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조사망률을 보였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광주지역 출생아 수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인 6,200명으로 집계됐다.

광주 출생아 수 는 지난 2000년(2만1,148명) 부터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불과 4년 만인 2004년(1만4,729명)에는 1만5,000명 벽이 무너졌고 이후 14년 간 매년 1만명~1만4,000명 대를 유지했다.

2018년(9,105명)에는 1만 명 아래로 주저앉았으며 지난해는 3년간(2020~2022년) 간신히 유지했던 ‘7,000명 벽’도 깨졌다.

특히 전국적으로 저출산 현상이 심화된 상황에서도 광주의 전년(2022년)대비 출생아 수 증감률(-16.7%)은 유독 가파르다.

이러한 감소폭은 전국 평균(-7.7%)을 두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며 ▲서울(-7.6%) ▲경기(-8.6%) ▲인천(-5.6%) ▲부산(-9.0%) ▲대전(-6.3%) ▲대구(-7.2%) 등 수도권과 타 광역시도 훌쩍 넘어 전국에서 가장 컸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4.3명으로 전년비 0.9명 감소했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0.71명은 전년비 0.13명 줄었다. 이 또한 역대 최저치로 지난 2018년 1명 밑으로 내려간 뒤 줄곧 감소세다.

사망자는 8,900명으로 전년(9,400명)비 5.3% 줄면서 2,700명 자연 감소했다. 광주의 인구 자연감소는 지난 2020년부터 4년 연속 이어가고 있다.

같은기간 전남 출생아 수는 전년비 88명(-1.1%) 줄어든 7,800명으로 집계됐다. 감소폭은 크게 둔화됐으나 이역시 역대 최저다.

합계출산율은 0.97명으로 1명 이하로 내려간 2022년과 같았다.

사망자 수는 1만9,800명으로 전년비 5.2% 감소했으나 도시 고령화로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11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로써 전남 인구 자연감소는 지난해 -1만2,000명을 기록했고 지난 2013년부터 11년 연속 이어갔다.

한편, 지난해 전국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24만9,200명)보다 1만9,200명(7.7%) 줄었다. 지난해에 이어 또 역대 최저 기록이다.

조출생률은 전년보다 0.4명 감소한 4.5명으로 집계됐고 합계출산율은 0.72명이었다. 전년(0.78명)보다 0.06명 줄며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합계출산율은 2015년(1.24명)을 정점으로 8년째 하락세다. 2021·2022년 각각 0.03명이었던 하락 폭도 지난해 두배 수준으로 커지는 등 하락 속도도 빨라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4분기 전국 합계출산율은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졌고 올해는 연간 기준으로도 0.7명선이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홍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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