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하얀 이물질 생겼다면 조기 치료 중요

[의료칼럼] 익상편
건조한 공기·먼지 등 발병 원인
동공 침범시 심각한 시력저하로
주기적 각막굴절률 검사 맡아야
눈꺼풀 위생관리 등 습관화 필요

2024년 05월 06일(월) 16:40
밝은안과21병원 송용주 원장이 익상편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밝은안과21병원 제공
봄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잦아지면서 ‘익상편’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익상편은 군날개라고도 하는데, 눈의 흰자위에서 각막(검은 동자) 쪽으로 섬유 혈관 조직이 증식해 침투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주로 코 안쪽 결막 쪽에 생기며, 흔한 안구 질환 중 하나다. 특히 60대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여성보다는 남성의 발병률이 2배가량 높은 편이다. 익상편의 발병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햇빛과 같은 자극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밝은안과21병원 송용주 원장으로부터 익상편의 원인과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 초기 증상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 실내에서 장시간 사용하는 에어컨이나 히터도 익상편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실내 공기를 건조하게 만들어 눈을 자극할 수 있고, 이로 인해 결막이 두꺼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람이나 먼지와 같은 자극에 의해서도 익상편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익상편이 생기기 시작하면 눈에 뭔가 낀 것처럼 불편한 느낌이 들 수 있다. 모래나 먼지가 들어간 것과 같은 이물감일 수 있는데, 이는 결막과 각막 사이에 조직이 자라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눈이 붉게 충혈되는 것도 익상편의 초기 증상 중 하나다. 익상편이 생기는 부위 주변으로 혈관이 확장되면서 눈이 더욱 빨갛게 보일 수 있다.

시력저하도 나타날 수 있다.

익상편이 각막으로 자라나며 시력에 영향을 주는데 초기에는 약간의 시력 흐림을 경험할 수 있다.

자라난 살이 동공을 침범할 경우 심각한 시력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진행에 따라 주기적으로 세극등 사진 또는 각막굴절률 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익상편은 조직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하지만 각막 침범 여부, 섬유 혈관조직 두께, 충혈상태 등 환자의 진행 상태에 맞는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증상 초기(검열반)에는 눈에 노랗게 반점처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검열반이 발견되면 초기에는 건조증 염증 치료를 해야 하고, 질환이 심해져 시력에 영향을 미친다면 수술해야 한다.



◇ 수술 시 재발 여부 고려를

수술은 보통 점안 마취로 진행되고 20분 정도로 간단하다. 또한 입원 없이 수술 당일 귀가가 가능하고 2개월간 통원 치료를 받으면 된다.

하지만 익상편은 다른 수술에 비해 재발이 높은 편에 속한다. 재발을 낮추기 위해 상태에 따라 마이토마이신을 사용하거나 자가 결막 이식, 양막 이식 시술 등을 병행할 수 있다.

익상편 수술을 고민한다면 재발 여부를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좋다.

수술했는데 다시 충혈된다거나 이물감과 같은 불편감이 느껴진다면 재수술도 가능하다. 증상이 있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흰 자가 자란다’는 말만 듣고 익상편을 백내장으로 착각하는 환자들도 있다.

익상편은 결막 안쪽에서 하얀 살이 자라나는 것이고, 백내장은 눈 안의 투명했던 수정체에 혼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백내장은 눈 안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으로,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지만 익상편은 눈 겉에 발생해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겉으로 볼 때 흰자 위에 하얀 막이 눈동자를 침범했다면 백내장보다는 군날개일 가능성이 더 크다.



◇ 자외선 차단 등 노력 필요

익상편이 자극에 의해 생기는 질환인 만큼 평소에 자극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평소 건조함이나 이물감을 줄이기 위해 인공 눈물을 수시로 점안하고, 평소 눈꺼풀 염증 관리도 도움이 된다.

특히 먼지, 자외선 등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나 보호 안경을 착용해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물을 자주 섭취해 수분을 보충해주거나 실내 온도나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히터나 에어컨 등을 틀 때 실내공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습도를 60% 정도 유지하고, 환기를 통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해야 한다.

또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의식적으로 눈을 깜박여주거나 잠깐이라도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정리=민찬기 기자

밝은안과21병원 송용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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