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김성수의 뮤직줌<96> 슈만, 교향곡 4번

어느 한 문학 소년은 집안의 요청에 따라 법학을 전공했다. 피아니스트 꿈을 품은 소년은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유명한 피아노 교육자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소년은 숙식을 해결하며 행복한 꿈을 꾼다. 하지만 단시간에 많은 효과를 만들고 싶은 욕심에 과도한 연습을 하게 됐고, 손가락 독립(손가락 힘을 단련하기 위한…

2024.03.21 17:36

김성수의 뮤직 줌 <95>슈베르트, 교향곡 9번

가곡의 왕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 1797~1828)는 총 9곡의 교향곡을 남겼다. 그의 초기 오케스트라 음악은 모차르트와 하이든의 음악적 성향을 모방한 듯한 작품을 만들었고, 6번 이후부터 그의 음악적 성향이 잘 묻어난 작품을 완성했다. 1827년 3월 19일. 슈베르트는 평소 동경하는 루트비히 베토벤(Ludwig va…

2024.03.08 09:22

불꽃같이 화려한 삶, 비통하고 낭만적으로 풀어내

클래식 음악에서 작품 번호는 작품의 출판 순서나 작곡가의 작곡 순서에 따라 번호가 붙는다. 그러다가 작품의 정형화된 번호를 뛰어넘어 고전주의 음악 이후에는 특징적인 작품의 제목이 붙게 됐다. 그 제목이 출판하는 과정에서 붙거나 출판 이후 애호가들 사이에서 마치 별명처럼 불리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모차르트…

2024.02.15 19:05

따뜻함과 중후한 매력 속 우아함…'여왕'으로도 불려

간혹 클래식 공연장에서 프로그램을 볼 때, 사장조, 내림 마장조 등 조성이 언급될 때가 있다. 학창 시절로 돌아가 음악 시간을 떠올려 보면 조표가 무엇인지, 올림표와 내림표가 붙는 순서라든지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다. 그게 뭐 중요하다고 그걸 외웠는지 싶었지만 그것은 가장 중요한 음악의 기본이었다. 그 음악이 어…

2024.01.18 16:58

청중 매료시키는 오케스트라

문화에서 브랜드의 가치는 여러 가지를 함축하고 있다. 문화적 가치와 역사는 물론 전통을 더해 문화적 브랜드가 완성된다. 클래식 음악에서 브랜드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본다. 각 도시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들 예를 들어 뉴욕필, 베를린필, 빈필 등이 있고, 각 도시의 상징적인 콘서트홀인 암스테르담…

2024.01.04 18:45

김성수의 뮤직 줌 <90>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중 휴식

계절이 덥고 추울수록 움츠러들기 마련이다. 추우면 추워서, 더우면 더워서 게을러진다. 그래서 농번기가 있고, 휴가철이 있고, 방학이 있다. 갑자기 추워진 요즘, 이 겨울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잠시 생각해 본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절기이며 눈이 내리는 추운 계절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봄부터 달려온 우리…

2023.12.21 23:14

김성수의 뮤직 줌 <89> 바그너, 트리스탄과 이졸데

음악에 관한 이야기는 작품의 수만큼이나 다양하다. 작곡가의 삶을 주제로 한 이야기, 전쟁이나 동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소재는 남녀의 사랑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바그너의 3막 구성의 트리스탄과 이졸데(Tristan und Isolde, WWV 90)는 당시 유럽에서 줄거리 위주로 전개하던 오페라…

2023.11.23 18:49

김성수의 뮤직 줌 <88>-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배경 작곡 동기에 앞서 골드베르크와 카이저링크 백작의 관계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카이저링크는 드레스덴 주재 러시아 대사로, 1736년 드레스덴의 교회에서 바흐의 오르간 연주를 듣게 되면서 바흐 음악에 심취하게 됐다. 이후 그는 1741년에서 42년 사이 라이프치히에 머물게 됐다. 당시 그가 잠 못 이루는 밤 그의…

2023.11.09 23:17

김성수의 뮤직 줌<87>글라주노프, 사계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를 가진 계절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산업화와 기후 온난화로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녹으며 봄과 가을은 짧아지고, 긴 겨울과 여름으로 계절의 밸런스가 무너지고 있는 요즘이다. 분명한 사계절로 인해 계절별 레저가 보다 명확해지고, 어중간한 봄과 가을은 긴 여름과 겨울을 가기…

2023.10.27 13:49

김성수의 뮤직 줌 <86>모차르트,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

오케스트라 무대에서 주목받고, 화려한 부분을 담당하는 악기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오케스트라의 정중앙에 위치하면서도 목관악기의 가장 윗 선율을 담당하고 있는 플루트와 악기가 가지고 있는 생김새와 음색 자체만으로도 이목이 집중되는 하프는 단연 돋보이는 존재다. 하프는 오케스트라에서 빈번하게 사용되지 않고, …

2023.10.12 17:28

김성수의 뮤직 줌<85>쇼팽 환상곡

그리스어 판타시아(Phantasia)에서 유래된 판타지(Fantasy)는 상상과 순간적인 충동의 의미를 갖고, 악상의 형식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다. 바로크시대 바흐나 고전시대인 모차르트, 베토벤도 환상곡의 표제를 갖는 작품을 완성했지만 낭만주의 시대 쇼팽, 베를리오즈, 슈만, 멘델스존 이후 작곡가들을 통해 환상…

2023.09.21 16:53

젊은 음악가 낭만적 환상과 문학적 상상력 담겨

베를리오즈(Hector Berlioz, 1803~1869)의 환상 교향곡(Symphonie Fantastique) 작품 14는 낭만주의 음악의 이정표가 된 혁신적인 작품이다. 교향곡이 아닌 ‘환상 교향곡’이라는 부제를 통해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문학적 아이디어를 반영한 19세기 낭만주의 표제음악의 이정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환상교향곡이 만들어…

2023.09.07 17:56

상상력과 연구로 탄생한 참신한 작품

요즘 오락 가락 하는 날씨 탓에 선명한, 확실한, 투명한, 정확한 내용의 글이나 그림, 음악에 이목이 쏠린다. 예술을 앞서 열거한 형용사로 정의하고,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적어도 그럴 만한 가치와 음악적 요소를 담고 있는지도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피아노 5중주는 흔히 고전 시대의 현악 4중주 편성에 피아노가 더…

2023.08.27 00:57

힘차고 당당한 여왕의 기품 표현

바흐와 헨델을 흔히 음악의 아버지와 어머니로 구분해서 불렀다. 이는 같은 해에 독일에서 태어나 바로크 음악의 중심자로, 서양음악에서 고전음악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이후 작곡가들에게 음악적 영향을 미치고, 양분을 만들었기에 이들을 아버지와 어머니라고 부르는 것이 틀린 표현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과거…

#2023081001000410200011051#   |    2023.08.10 18:07

첼로 음악문헌 영향 미친 음악적 안목

교향곡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은(Franz Joseph Haydn·1732~1809) 스물 아홉이던 1761년 5월 1일 예술의 열렬한 옹호자인 헝가리의 귀족 파울 안톤 에스테르하지(파울 2세 안톤 에스터하지(Paul II. Anton Esterhazy 1711-1762) 후작 집안의 궁정악단 부악장으로 취임하며 다양한 형식의 음악을 창작했다…

#2023072701001001900030561#   |    2023.07.28 01:12

전형적인 순수함과 젊은 에너지가 넘치는 곡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은 세상을 떠난 후 두 세기 가까이 된 지금도 작곡가로서 존경받고, 훌륭한 음악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뛰어난 작품을 남기기도 했지만, 귓병을 앓고도 작곡가로서 삶을 포기하지 않고, 고통을 인내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작곡가로서 삶을 살았기 때문일 것이다. 베토벤은 1806년…

2023.07.16 18:53

김성수의 뮤직줌 <79>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1번

복잡한 일이 생기거나 머리가 무거울수록 가볍고, 신선한 음악을 찾게 된다. 결국 음악을 듣는 과정을 통해 ‘음악으로 힐링하거나 음악을 통해서 삶의 기쁨을 만드는 것 만큼 가치가 있는 순간이 있을까’ 느끼는 요즘이다. 보통 음악치료에서 우울감이나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곧장 즐거운 음악을 듣기 보다는 슬픈…

2023.06.29 16:25

김성수의 뮤직줌<78> 브람스 피아노 5중주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날씨, 아침과 낮 간 일교차와 변덕스러운 일기 가운데 잦은 비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자연의 순리이자 우리가 순응해야 하는 자연의 원리일 것이다. 이런 날씨 가운데 면역력이 떨어지면 쉽게 감기에 걸리는 계절이 봄과 여름 사이인 듯하다. 음악에서도 분명 실내악곡이지만 실내악곡 같지 않…

2023.06.15 18:34

김성수의 뮤직줌 <77> 2023 교향악축제

매해 4월이면 예술의전당은 교향악축제를 열었다. 축제는 전국의 교향악단이 참여하는 음악 축제로 매해 주제를 정해 각 교향악단은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하게 된다. 올해의 주제는 ‘무한한 도전(Infinite Challenge)’으로 고전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차이점이라면 매해 4월에 …

#2023060101000076000001351#   |    2023.06.01 17:29

참교육자가 배출한 세계적 음악가들

음악교육에서 스승과 제자 관계는 보통 개인 레슨을 바탕으로 형성돼 있다. 그래서 음악 교육에서 사제 관계(師弟關係)는 중요하고, 학생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악기 연주법뿐만 아니라 작곡과 이론은 실기 수업을 근간으로 하고 있어 교육자의 음악적 경험은 제자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어렸을 때 악기 레슨을…

2023.05.18 21:20

김성수의 뮤직줌 <75>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 ~ 1827)은 그의 나이 12살에 작품번호가 없는 3개의 피아노 소나타와 드레슬러(Dressler) 주제에 의한 피아노 변주곡을 발표했다. 1795년 7월 ‘피아노 트리오’와 ‘피아노 소나타’를 연이어 출판하면서 작곡가로 사는 삶을 시작했다. 그의 삶에서 피아노의 위치는 매우 중요했고, 그래…

2023.04.27 18:10

김성수의 뮤직줌 <74> 말러 교향곡 1번 ‘거인’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 1860년 7월 7일~1911년 5월 18일)는 당시 오스트리아에 속한(현재는 체코의 서부 지역) 보헤미아(Bohemia)의 작은 마을 칼리슈트(Kalischt)에서 태어났다. 농촌 지역에서 자란 그는 자연스럽게 농민음악과 군악대 음악을 기반으로 6살 때 이흘라바 극장 지휘자에게 피아노를 배웠고 15살에…

2023.04.13 19:34

김성수의 뮤직줌<73>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

“케빈 케너의 리사이틀은 지성, 상상력, 그리고 피아니스트의 강력하고, 유연하게 말하는 피아노연주기법을 보여주었다.”(워싱턴 포스트)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Kevin Kenner)가 광주를 찾는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지난 2월 14일 예술의 전당 개관 30주년 특별 음악회에서 호흡을 맞추며 진한 여운을 남긴 그는 19…

2023.03.30 17:20

김성수의 뮤직줌 <72>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작품21

현대의 피아니스트는 주로 기성 작곡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피아노를 직업적으로 연주하는 자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18세기나 19세기는 지금과 다르게 작곡자이자 연주가였다. 그들은 피아니스트이면서 지휘와 작곡도 하고, 자기 작품을 초연하면서 그들의 음악적 영역을 확장해 나갔다. 고전시대 음악가의 대표적인 예로…

#2023031601000525200015954#   |    2023.03.16 17:37

김성수의 뮤직줌 <71>첼리스트 김덕용

첼리스트 김덕용은 2022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입상자다. 현재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수학 중인 그는 하버드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1966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첼로의 거장 로렌스 레서(Laurence Lesser)를 사사하고 있다. 내달 3일 오전 11시와 오후 7시 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2에서 광주시향의 20…

2023.02.23 16:09

김성수의 뮤직줌 <70> 비발디

사물이나 현상을 관찰할 때 보는 사람의 태도나 방향을 관점(觀點)이라고 한다. 즉 지금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하느냐에 따라 자신에게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 영국의 저명한 예술 평론가이자 작가로도 활동한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날씨에 대해 “햇빛은 달콤하고, 비는 상쾌하고, 바람은 시원…

2023.02.02 16:43

김성수의 뮤직줌 <69> 쇼팽, 빗방울 전주곡

일상에서 ‘가장 필요한 것’과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어떤 이는 부모님의 건강을 또 다른 사람들은 가족의 행복과 은행의 담보대출을 걱정하기도 한다. 요즘 우리가 사는 광주에서 ‘공동의 문제’가 무엇인지 잠시 생각해 본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의식주 외에도 풍요롭고 인간적인 삶…

2023.01.19 17:05

김성수의 뮤직줌<68>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지난해 제12회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및 현대작품 최고해석상을 수상했다. 2015년 제54회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이자 2006년 이후 9년 만에 나온 우승자로 최연소 결선 진출자상, 현대작품 최고 연주상, 청중상에 이르는 특별상을 휩쓸었다. 오는 17일 오…

#2023010501000148200004694#   |    2023.01.05 15:51

김성수의 뮤직줌 <67>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은 시벨리우스 콩쿠르,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 롱 티보 국제 콩쿠르 등에서 연이어 입상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런던 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NHK 심포니, KBS교향악단, 서울시향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말보로 뮤직 페스티벌, 카잘…

#2022122201000804900024304#   |    2022.12.22 19:14

김성수의 뮤직줌<66> 2022년 광주시향 결산

올해 광주시향은 열한 번의 ‘정기공연’과 열아홉 번의 ‘기획공연’, 이 밖에도 마흔한 번의 ‘찾아가는 예술단’ 등 크고 작은 음악회를 통틀어 총 74회의 공연을 선보였다. 홍석원 예술감독 취임 2년 차로 광주시향은 폭넓은 프로그램과 청중들의 취향을 저격한 정기 공연, 기획공연인 오티움 콘서트를 확장하는 데 주력…

2022.12.08 17:29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