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존중되는 사회' 디딤돌 놓는 정부 되길"
정치

"'노동 존중되는 사회' 디딤돌 놓는 정부 되길"

■이재명 정부에 바란다
정찬호 광주노동권익센터장

정찬호 광주노동권익센터장
소년공 출신 대통령과 새 정부는 ‘노동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12·3 내란계엄 이후 대선까지 딱 반년이 흘렀다. 결코 희망을 놓지는 않았지만 내란 세력들 준동에 실로 지긋지긋한 시간이었다. 새 정부! 가야 할 바는 이미 정해져 있다. 내란 세력 발본색원에 합당한 응징부터 하고 국민통합은 그다음이다.

빛의 혁명은 낡아빠진 거문고 줄 하나 바꿔 끼우는 것이 아니다. 뿌리부터 뽑아 제겨야 한다. 새정부가 해야 할 일 또한 이미 정해져 있다. 살을 에는 한겨울부터 6개월간 광장을 가득 메웠던 민초들의 목소리 이미 외우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 중에서 비정규직과 노동 취약 계층 목소리는 생존 절규 그 자체였다.

새 정부에서는 노동자들이 고공농성 하지 않고 단식투쟁으로 목숨 거는 일이 없어져야 한다. 사장님도 아닌데 ‘사장님!’ 소리 때려치우고 노동자를 노동자로 대접하는 세상이 돼야 한다. 노동조합 했다고 해고·구속 가정파탄에 길거리로 나 앉지 않고 ‘노동조합’ 때문에 노동자의 권익을 실현하고 안전을 지켰다고 칭송받는 세상이 돼야 한다. 소년공 출신 이재명 새정부가 ‘노동이 존중되는 사회’ 디딤돌을 놓는 정부가 돼주길 간곡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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