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지난 5월 공모 과정을 거쳐 한옥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전담할 교육기관으로 명지대와 전북대 등 3개소를 지정했다.
이번 한옥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한옥 설계 과정, 한옥 시공관리자 과정으로 진행한다. 우수 수료생에게는 국토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한옥 설계 과정은 정규 학교 교육이나 한옥 대목수 교육만으로는 양성하기 어려웠던 한옥 설계 전문가를 양성한다. 내진설계 등 한옥 연구개발(R&D) 기술도 공유하며, 수료생 작품 전시와 작품집 발간도 이어진다.
한옥 시공관리자 과정에서는 한옥 시공 현장의 공정관리, 물량 산출 등 현장 전반을 관리할 역량을 강화한다. 아울러 한옥 시공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한 시공 실습도 병행한다.
교육기관으로 지정된 전북대(한옥 설계 및 한옥 시공관리자)와 명지대(한옥 설계)는 7월부터 매주 토요일에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국토부는 이 사업으로 지난 2011년부터 14년간 총 1,48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교육 수료 후 수료생의 한옥 관련 시공 관리 공사 수주나 설계 공모 당선과 같은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교육비는 전액 국토부가 지원하며, 답사비 등 자기부담금은 30만원 가량이다. 이연수 기자